조산구 위홈 CEO “숙박 공유 서비스에 미들맨 걷어내 진정한 공유경제 조성”

조산구 위홈 CEO “숙박 공유 서비스에 미들맨 걷어내 진정한 공유경제 조성”

조산구 위홈 CEO “숙박 공유 서비스에 미들맨 걷어내 진정한 공유경제 조성” 940 788 info

블록체인 숙박 공유 플랫폼 ‘위홈’, 게스트 호스트 중심의 커뮤니티 구축
공유경제와 숙박공유 필연적 연결 고리..수수료 0%로 사용자 보상증대
“2020년 안에 에어비엔비 시장 10% 가져올 것..5조원의 가치 성장 목표”

 

조산구 위홈 대표

 

[서울경제 디센터] “그간 에어비앤비, 우버 등 미들맨(middle man)을 없애고자 나온 서비스들은 결과적으로 더 큰 빅 미들맨을 만들어냈습니다. 위홈(WEHOME)은 숙박 공유 서비스에 미들맨을 걷어내고 개인들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공유경제를 만들어낼 겁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새로운 커뮤니티,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산구(사진) 위홈 대표는 21일 여의도 위워크에서 기자와 만나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경제 모델을 적용해 새로운 숙박공유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서 7년간 ‘코자자’를 통해 숙박공유 서비스를 진행해 본 조 대표는 블록체인이 사용자의 편의성, 신뢰보장 및 지속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위홈으로 일부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숙박 공유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것”이라며 “특정 플랫폼과 투자자들이 이익을 독점한 이 시장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꿀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암호화폐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해 게스트와 호스트 중심의 글로벌 숙박공유 커뮤니티를 실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기존 숙박공유 모델에서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액 일부분이 숙박공유 업체에 지불되고 있다”며 “이런 구조를 타파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위홈에서는 플랫폼인 위홈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0%로 한다. 위홈의 이용방식은 에어비앤비 등 기존 숙박공유업체와 비슷하지만 중간 수수료를 위홈이 가져가지 않는다. 게스트와 호스트는 사실상 P2P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게스트는 다양한 숙소를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호스트는 업체 측에 주는 수수료가 없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조 대표의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결제는 비트코인과 이더, 또 자체 암호화폐인 ‘홈(HOME) 토큰’으로만 이뤄진다. 법정화폐는 받지 않는다. 이는 홈토큰의 장기 보유자 또는 숙박시설 이용 후기 작성자, 우수 호스트 등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기도 하다. 결국 보상을 통해 각 호스트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이에 만족한 이용자들이 늘어나면 다시 호스트의 예약이 늘어나는 선순환 고리를 위홈은 노리고 있다.

 

위홈의 2028년 목표 /자료=위홈

위홈은 숙박공유라는 확실한 서비스 모델이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대표적인 숙박 공유 모델인 에어비앤비는 하루 평균 300만명이 사용하며, 500만개 이상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50조 이상의 자산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에어비엔비 트래픽의 10%만 가져오더라도 5조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시적인 가치를 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위홈의 커뮤니티 가치도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숙박공유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홈 인프라 구현과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위홈은 서비스 확장을 위해 내년 초까지 핵심 기능 및 인프라 구현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우선 여러개의 숙박공간을 운영하는 이른바 수퍼 호스트를 위홈 플랫폼 내에 유치하는 게 1차 목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슈퍼 호스트를 연내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10개국의 슈퍼 호스트를 플랫폼에 들일 계획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는 연 500조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갖는 호텔 시장으로도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플랫폼의 확장에 따라 만들어지는 가치를 호스트와 게스트가 기여한 만큼 같이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국내 숙박공유 시장은 관련 제도가 구축되면서 활성화할 것으로 봤다. 조 대표는 “국내 공유민박을 합법화하는 내용이 담긴 규제프리존법이 풀릴 전망”이라며 “도시에서도 지자체에 사업자 등록을 하면 내국인 손님에게 빈방을 내 줄 수 있어 한국에서도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민박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 시장도 활성화된다면 글로벌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홈은 숙박 공유 모델을 바탕으로 여행 산업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숙소 청소, 여행자 보험 등 여행 내 마주하는 모든 서비스들을 위홈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위홈에 확실한 네트워크가 갖춰진다면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여러 이코노미를 붙여나갈 것”이라며 “위홈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은동·김소라기자 edshin@decenter.kr

 

원문 기사 : https://news.v.daum.net/v/20180927115631551